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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법 외환거래 1조4,000억 '사상최대'
입력2001-01-17 00:00:00
수정
2001.01.17 00:00:00
작년 불법 외환거래 1조4,000억 '사상최대'
지난해 불법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을 몰래 해외로 빼돌리거나 국내에 반입하려던 일부 부유층이나 기업에 대한 단속실적(금액기준)은 1조4,1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44.5%나 증가했다.
단속건수도 263건으로 99년(181건)보다 45.3% 증가했다.
외환 불법 유출은 8,810억원으로 99년의 6,807억원에 비해 29.4% 증가했으며 외환 밀반입도 전년도보다 130.2% 늘어난 5,364억원을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불법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외환위기이후 자금난을 겪은 일부 기업체들이 무역거래나 자본거래를 위장해 외환을 해외로 많이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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