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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TV보며 박수…눈시울

金대통령 TV보며 박수…눈시울상봉가족에 겨레의 이름으로 축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 관저에서 TV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장면을 지켜보면서 간혹 박수를 치며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축하하는가 하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소 金대통령은 『이산 1세대들이 세상을 뜨고 있는데 평생 그리던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면 얼마나 한이 되겠는가.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 문제를 풀지 못하면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金대통령은 이날 가족을 만난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겨레의 이름으로 축복을 보내고 이번 상봉으로 그동안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바라면서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1차 상봉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화해분위기가 정착되고 남북간 신뢰가 구축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통일로 이어지는 길이 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金대통령은 북으로 가거나 남으로 온 이산가족들 모두 가족뿐 아니라 국민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한겨레의 정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朴대변인은 전했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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