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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대장암 치료제 공동개발

중외제약, 추카이제약과…2010년까지 상품화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가 가치를 인정 받아 글로벌 협력시스템으로 개발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로슈그룹인 추카이제약은 20일 “중외제약이 2001년부터 개발해온 차세대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면서 “중외는 이미 도출한 선도물질 군에서 최적화된(Optimized)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글로벌 신약으로서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카이제약은 중외제약에 신약개발 성과에 대한 초기 기술료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임상후보물질이 도출되는 시점에서 추가 기술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해 글로벌제약사가 초기 기술료를 지불하고 공동 개발하는 사례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성과는 중외가 1990년대 초반부터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의 선진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연구개발(R&D)의 글로벌화 전략과 기술력 제고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중외제약은 2001년부터 중앙연구소(소장 김학엽)와 미국 시애틀연구소(소장 마이클 칸)를 중심으로 200여 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화학요법과 차별화 된 신개념 항암제를 개발,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 출원 중이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53만 명이 사망하는 난치성 질환. 노령화와 식습관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2006년 기준 2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중외제약은 임상시험을 거쳐 2010년까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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