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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 수시 2학기 '면접ㆍ구술' 비중 커질듯

영어ㆍ수학문제 변형출제 가능성 커

올 대입 수시 2학기 '면접ㆍ구술' 비중 커질듯 영어ㆍ수학문제 변형출제 가능성 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10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올해 대학입시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에서는 논술고사 보다 면접ㆍ구술고사의 비중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31일 제시한 논술 가이드라인에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 및 과학 문제의 풀이과정을 출제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논술고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다루지 못할 경우 대학들은 이를 면접ㆍ구술고사에 반영하려고 하고, 결과적으로 면접ㆍ구술고사의 변형ㆍ왜곡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면접ㆍ구술고사 대비전략'을 내놨다. 최근의 대입 전형에서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전남대 등 중ㆍ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에서 면접ㆍ구술고사는 심층면접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만큼 깊이 있는 심화 학습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영어 문제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심화적인 교과 지식이나 실생활과 연결된 응용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학생부 성적이 극히 좋은 학생들만이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 수시 2학기 전형에는 특목고(외고ㆍ과학고)와 비평준화지역 우수 고교 학생, 강남지역 우수학생들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시 말해 학생부 성적과 함께 논술 혹은 면접ㆍ구술 성적까지 합해서 일괄 합산 사정을 하는 대학들의 경우 내신은 좀 처져도 논술이나 면접ㆍ구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면 뒤집기가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다. 입시기관들은 면접ㆍ구술 고사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을 영어로 말하게 하거나, 수학이나 과학의 경우 시험 문제를 제시한 후 면접관이 보는 앞에서 용어의 정의와 설명, 이의 증명, 응용 문제를 풀게 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올해는 논술고사의 기준강화로 면접ㆍ구술고사에서 영어와 수학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따라서 이들 과목에 대한 평소 실력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영어와 수학 등 교과 중심으로 면접ㆍ구술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5/09/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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