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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채권은행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벗어난 섬유제조업체 동방생활산업(옛 동방방직)이 곧 국내 3위의 물류ㆍ항만 업체인 ㈜동방에 피인수된다. 이로써 지난 97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동방은 2002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회사였던 동방생활산업에 대한 경영권을 7년 만에 되찾게 됐다. 23일 금융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동방은 동방생활산업의 M&A(기업인수합병)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최근 동방생활산업에 대한 실사를 마친데 이어, 조만간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지분을 전량 매입하게 된다. 현재 동방생활산업의 지분은 조흥ㆍ우리ㆍ신한은행과 파산재단인 중앙종금 등 채권단이 46.7%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32.3%, 나머지는 개인 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다. 동방생활산업은 지난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천안ㆍ대전 지역에 할인점인 동방마트를 열어 운영하는 한편 2002년 천안공장을 준공해 면사를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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