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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하이브리드債 어찌하나"

이달말 발행 검토속 피치 등급하향으로 금리올라 '고민'

시중은행 "하이브리드債 어찌하나" 이달말 발행 검토속 피치 등급하향으로 금리올라 '고민'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외환은행이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의 채권등급 하향조정으로 고민에 빠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르면 이달말께 30년 만기로 약 2,5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이 채권을 발행하려는 것은 이 채권이 기본자본으로 인정돼 금융감독당국의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권고치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 외환은행의 BIS 비율은 12.65%로 금융감독당국이 권고한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기본자기자본비율은 8.8%로 권고치인 9%에 못 미쳤다. 따라서 2,5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하면 외환은행의 기본자기자본비율은 9%를 넘어서게 된다. 외환은행은 기본자기자본비율 9%를 넘어서기 위해 1,167억원의 자본만 확충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피치사가 하이브리드채권 등급 하향과 개별은행들의 재무건전성 평가인 개별등급을 강등해 채권발행 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피치사는 지난 13일 외환은행의 하이브리드채 등급을 'B/C'에서 'C'로 한단계 낮췄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피치의 채권 등급하향 조정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채권 발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피치의 등급하향 조정이 바로 채권 금리상승과 연결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예정대로 하이브리드채 발행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도 정부의 자본확충펀드를 추가로 지원 받는 등 다른 자본확충방안 등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외환은행은 정부의 자본확충펀드에서 5,000억원의 자금지원만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외환은행은 최대 1조원까지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가속화와 기업부도 등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자본건전성 수준이 충분하다고 장담할 수 없어 하이브리드채 발행을 검토중인 외환은행으로서는 피치의 이번 결정으로 금리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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