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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이삭줍기'… 용인 아파트분양 9,10월 집중
입력2005-06-03 06:35:21
수정
2005.06.03 06:35:21
11월 판교 신도시 일괄분양을 앞두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용인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60% 이상이 9월과 10월에 분양이 집중된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년 동안 용인시에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34개 단지 1만6천957가구로, 이중 판교 일괄분양을 목전에 둔 9-10월에 일반분양이예정된 아파트는 1만34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0.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용인 지역에서 상반기에는 거의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전체물량의 94%를 차지하는 24개 단지 1만5천940가구가 몰려 큰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상반기에 분양된 물량은 10개 단지 1천17가구에 불과하며 동문건설이 지난달 수지에서 분양한 굿모닝힐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택공사의 공공임대 아파트였다.
용인 지역 아파트 분양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특히 판교 일괄분양에 임박한9-10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판교의 후광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이삭줍기'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건설사들은 판교 인근 환경이 골프장 등 각종 웰빙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분양물량은 대부분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점에 착안, 보다 넓은 집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을 끌기 위해 중대형 평형 위주로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판교는 교육여건보다는 주위의 골프장 등 쾌적한 환경에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기 때문에 소형 평형 위주의 구성은판교와 잘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반면 용인 신봉, 동천, 성복지구 등에는 중대형 평형이 포진하고 있어 수요자들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건설이 평당가 1천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으로 과감히 분양한 굿모닝힐이 지난달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돼 하반기 용인지역에서 분양될아파트들의 분양가도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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