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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치아건강과 생명의 연관성

야생동물 사회에서 치아는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항이다. 어떤 맹수라도 충치가 있거나 외부적 요인으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는 맹수로서 위치를 바로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물의 세계에서 치아는 생명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생태계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인간사회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인간에게 치아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고, 치아의 기능을 배제하고는 건강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무엇보다 치아는 씹을 수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치아는(물론 인체생리학적인 측면과는 다르지만)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의 일부를 이루는 장기로 생각해도 무난하다. 우리 주변에는 치아가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위장질환을 부르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충분히 씹으면 위장에 문제가 없는데도 제대로 씹지 못해 위장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에게 치아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충치이다. 충치는 치과의학적으로 우식증이라고 한다. 이환치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충치가 없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성인의 경우 평균 80%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충치를 앓고 있다. 미개인에게는 적은 반면, 문명인에게 많으며 야생동물에는 없는데 동물원에서 자라는 사육동물에는 있다. 원인은 미국 치과의사 W.D.밀러(1853~1907)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화학세균설이 일반적으로 인정된다. 구강 내에 있는 세균 발효작용에 의해 치아에 부착된 당분이나 전분 등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생기는 젖산이 치아 경조직의 석회를 탈각 시키며, 특히 유기성분은 단백질을 용해하는 다른 세균의 작용에 의해서 파괴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충치에 걸리기 쉬운 소질은 유전한다고 하며, 특히 치아 발생기에 비타민이나 칼슘이 부족해 법랑질의 발육부족을 야기하거나 당분ㆍ산성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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