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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사오정'

수명은 늘었는데 직장선 조기퇴출…25년간 '먹고 살' 거리 찾아야할판

한국인은 평균 77.0세(남성 73.4세, 여성 80.4세)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오정(45세 정년)’으로 불리는 45세 남자의 잔여수명은 약 30.8년이었다. 기업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연령이 52.3세인 점을 감안하면 퇴직 후 25년 가량 먹고 살 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02년 생명표 작성 결과’를 보면 남성의 평균수명은 73.38세로 전년보다 0.54년, 11년 전인 91년보다는 5.64년이나 늘어났다. 여성은 80.44세로 전년보다 0.43년, 11년 전보다 4.52년이 올라갔다. 남녀 평균수명은 1년 전보다 0.47년, 11년 전보다 5.28년 각각 높아진 77.0세였다. 11년 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생명표 기준이 지난해까지 홀수연도여서 92년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남녀 수명 차이는 7.06년으로 지난해(7.17년)보다 좁혀져 남성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회의 중추인 45세 남자가 살 수 있는 ‘기대여명’은 30.75년으로 97년보다 1.96년, 91년보다 3.73년 높아졌다. 45세 여자는 36.9년이었다. 반면 45세 남자의 노동기대 연수는 17년, 여자는 11.7년에 불과했다. 남자는 13.8년, 여자는 25.2년간 직업 없이 지내야 한다는 것.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근로자 평균 퇴직연령은 54.1세이고 기업 근로자는 52.3세에 불과해 자영업 등을 제외하면 퇴직 후 25년 가량 일자리 없이 지내야 하는 셈이다. 이밖에 연령별 기대여명을 보면 ▦15세는 남 59.10, 여 66.09 ▦30세는 남 44.62, 여 51.39 ▦40세는 남 35.23, 여 41.69 ▦50세는 남 26.46, 여 32.20 ▦60세는 남 18.47, 여 23.06 ▦70세는 남 11.64, 여 14.66 등이었다. 인생의 절반을 산 나이는 남자 37세, 여자 41세였다. 45세 남자의 사망원인은 암일 경우가 27.22%로 가장 많았으며 순환기 계통 질환 23.16%, 소화기 계통 질환 4.99% 등이 뒤를 이었다. 암 중 폐암이 7.04%로 가장 많았고 위암 5.38%, 간암 4.45% 등의 순이었다. 45세 여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14.14%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사망원인들을 제거하면 남성은 11.0년, 여성은 6.4년의 수명이 연장된다. 배우자와 해로할 수 있는 기간은 30세에 결혼할 경우 남자는 37.3년, 여자는 32.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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