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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나흘째 하락, 영풍산업 부도설 악재

고려아연(010130)이 출자회사인 영풍산업의 부도설에 휘말려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2일 550원(1.73%) 떨어진 3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장초반 영풍산업의 부도설이 전해지며 3만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영풍산업이 부도를 막았다는 소식과 함께 직접적인 지분관계나 지급보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낙폭을 줄였다. 고려아연의 주가가 영풍산업의 부도설에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영풍산업이 형제사이로 영풍산업이 부도에 몰릴 경우 고려아연이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고려아연과 영풍산업은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는데다 지급보증 등도 없다며 영풍산업이 자금악화로 치닫더라도 고려아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풍산업의 대주주인 장세욱씨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0.36%(6만8,652주)가 시장에 나올 수는 있지만 그 외에 영풍이나 고려아연의 자금 지원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과도한 우려로 하락한 고려아연의 주가는 조만간 정상적인 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풍산업측은 이날 오후 “지난달 30일 만기도래한 약속어음 약 21억원을 2일 오전 전액 결제했다”며 “부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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