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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화학] <14> 썩는 플라스틱


자연 상태에선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인류 문명에 편리함을 안겨줬지만 동시에 환경 오염이란 숙제를 남겼다. 이 같은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합성수지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땅속에 묻히거나 빛을 오래 쬐면 저절로 분해된다. 미생물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체내에 과립상으로 보관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종류는 생분해성, 생붕괴성, 광분해성으로 나눠진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들어 완벽한 분해를 이루는 물질이다. 아직 생산원가가 높아 실용화되고 있지 않지만 유전공학이 발전해 미생물을 대량 생산, 분리ㆍ정제ㆍ가공할 수 있다면 석유화학 이후 시대의 주역으로 뜰 것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붕괴성 플라스틱. 전분(녹말)이나 셀룰로오스 같은 천연소재와 합성수지를 섞어 만든다. 원리는 플라스틱 분자구조 사이에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전분을 넣어 미생물이 전분을 먹게 만들어 플라스틱을 미세하게 쪼개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쓰레기봉투. 광분해성 플라스틱은 일정기간 빛에 노출돼 고분자의 고리가 끊어져 분해되게 하는 원리다. 농업용 필름이나 농약병 등 농업용 플라스틱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오해받고 있는 화학이지만 결국 환경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화학뿐인 셈이다.
<자료협조=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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