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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업체 선정' 의혹… 박병원사건 수사 착수

검찰은 30일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할 때 컨설팅용역 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부장검사 박진만)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박 전 수석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7년 11월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은 컨설팅 업체 대신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또 같은 해 8월 우리금융지주가 한미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기업가치평가를 하지 않은 채 매각사가 제시한 인수가격대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전 수석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 감사원의 감사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1월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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