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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서경 히트예감상품] 원라인테크 '중수도 설비'

생활오수 생물학적 처리 특허


생활 오ㆍ배수를 이용한 중수도 설비가 개발돼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원라인테크(대표 이희완)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기존 업체들이 화학적인 방법으로 오수나 배수를 처리하는데 반해 생물학적 처리방식을 적용, 환경친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질 환경 분야에서만 14년간 일해 온 이 대표는 지난 1993년 중수도에 관심을 갖고, 수년에 걸친 연구개발과정을 거쳐 시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지난 2003년 비로소 이 기술로 국내외 특허를 받고 2004년 10월부터 개발에 착수, 지난 3월 말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현재 시설관리공단 내 수영하수종말처리장에 시제품을 설치해 중수처리를 시험하고 있다. 오, 배수를 중수로 정화하는 데는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1차적으로는 오ㆍ배수관을 통해 들어온 오ㆍ배수를 ‘오니’라는 미생물로 배양한 목편(자잘한 나무 조각)이 필요하며, 이 미생물이 성장하면서 오배수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그 다음으로 고도중수처리장치를 이용, 1차 처리된 물을 중수의 수준으로 만들어준다. 이 과정을 거치면 중수도 공급 장치로 저장돼 생활용수 소화용수 정원수 등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배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수치는 1차 과정을 거치면 급격하게 떨어져 10ppm정도로 되고 2차 고도중수처리를 마치면 2ppm 이하 정도로 떨어져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이 된다. 이 설비의 최대 장점은 운영비가 기존 설비의 1/4정도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오니라는 미생물이 목편에서 거의 반영구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톤당 중수처리비용도 기존설비는 600~900원 가량 들지만 이 설비는 설비 규모에 따라 140~240원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설비의 장소도 기존 설비의 80%정도만 있으면 된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몇 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해외의 바이어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중국의 바이어들과 이란의 바이어들이 설비를 살펴봤으며, 계약 체결을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은 이미 물 부족 국가로 알려져 있어 중수도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란의 경우 설비의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 돼 계약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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