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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 막는 요소 뭔가 봤더니…

남편역할·가정생활·자기계발·대화·기부,봉사 부족<br>통계청, 5대 결핍요소 선정

‘남편역할의 부족, 가정생활의 부족, 자기계발의 부족, 대화의 부족, 기부ㆍ봉사의 부족’ 통계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국민들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5대 결핍 요소이다. 통계청은 가정과 직장 등의 환경이 개인의 행복감을 좌우하는 요소라는 점에 주목해 통계로서 입증할 수 있는 항목을 위주로 이들 결핍요소를 선정하고 대안인 ‘행복테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로 ‘남편 역할의 부족’이 꼽혔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50대 ‘워킹맘(working mom)’은 약 639만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6.8% 증가했다. 하지만 ‘집안일=여성’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 ‘200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주부의 가사노동은 하루 3시간28분으로 맞벌이 남편 32분의 6.5배에 달했다. 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 소장은 “남편들도 가사노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사분담은 역할 과중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주부들의 정신건강 악화, 불화, 부부싸움, 신혼이혼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근로시간과 여기에 따른 가정생활의 부족도 문제다. ‘6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주당 근로시간이 54시간을 넘기는 취업자가 838만3,000명으로 35%에 달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354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근로자 측면에서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일과 개인의 삶의 조화를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자기계발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하루 10분 이상 자기계발을 위해 학습하는 일반인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기업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자기계발 학습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며 회사가 ‘컴퍼데미(company+academy)’ 개념으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대화의 단절도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10세 이상 국민은 평일 여가생활로 TV시청에 2시간6분, 컴퓨터 이용에 28분을 보내지만 교제활동은 49분으로 기계와 마주하는 시간이 사람과 교제하는 시간의 3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정과 직장ㆍ사회에서 대화를 늘리기 위한 장(場)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밖에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1년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14.3%에 불과한데 이중 봉사활동이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10대의 참여율이 59.5%를 차지했다.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기부ㆍ봉사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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