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시판하는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의 기본 가격을 4만1,000달러(한화 약 4,850만원)로 책정, 예약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볼트의 경쟁차종인 닛산 ‘리프’보다 8,000달러 가량 비싸지만 연방정부가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격은 3만3,500달러(약 3,96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GM은 특히 ‘계약금 2,500달러+3년간 월 350달러(41만여원)의 리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구매조건으로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터리ㆍ전기운전시스템에 8년 또는 10만 마일(16만9,344㎞), 엔진충전시스템에 5년 또는 10만 마일 품질보증도 실시한다. GM대우도 “내년 시보레 볼트를 국내에 들여와 시범운영하며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트는 한번 충전으로 60㎞를 달릴 수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모되는 즉시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통해 전기를 공급, 추가로 450㎞까지 운행할 수 있어 최대 500㎞ 이상 연속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GM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LG화학 등이 공급한다. GM은 볼트에 운전석ㆍ조수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과 미끄럼방지시스템을 기본 장착하고 차체의 80%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다. 차량사고, 조난ㆍ도난 상황을 지원하는 GM 온스타(On-Star) 시스템과 결합된 7인치 내비게이션,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적용한다. 한편 볼트는 미국의 6개주(캘리포니아, 뉴욕, 미시간, 코네티컷, 텍사스, 뉴저지)와 워싱턴D.C에서 우선 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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