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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업 "가로등에 디자인 입혔어요"

대리석 느낌 연출 '디자인 폴' 선봬


자연석과 콘크리트를 혼합해 대리석 느낌을 연출하는 가로등 전주가 출시됐다. 콘크리트 전주업체인 원기업은 자연석과 석회석을 주원료로 한 가로등이나 도로표지판 등의 도로시설물인 '디자인 폴(Design Poleㆍ사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디자인 폴'은 기존에 철재와 콘크리트가 주재료로 이용되던 전봇대와 가로등 등 도로시설물에 화강함이나 대리석과 같은 자연석 질감과 색깔을 연출해 미적인 측면을 강화한 제품이다. 특히 크기가 달라 재활용이 어려웠던 와인병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색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막을 내린'2009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딱딱한 도로 시설물에 디자인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폴은 또 기존의 철제 시설물과 달리 감전사고의 위험이 없으며 산화 등에 따른 변색 우려가 없어 5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통상 석재의 경우 길이가 긴 제품을 가공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원기업 제품으로는 10~12m 가로등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콘크리트나 석재폴은 전체 길이 중 최소 7분의1 정도를 매립해야 하는 한계도 극복했다. 전주에 금속 액세서리를 부착해 닻 방식으로 설치한 후 20~30㎝ 정도만 매립하는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어 설치도 간편하다. 제품 가격은 전봇대의 경우 1m당 20만∼30만원 선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10∼20% 정도 비싼 편이지만 도시의 미관을 살리는 동시에 여러 개의 도로 시설물을 디자인 폴 하나로 설치할 수 있어 신도시 등에 적용할 경우 경제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원부성 회장은 "일본에서 비슷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가격이 5배 정도 비싸 수출시장 전망도 밝다"며 "디자인 폴의 초기 시장반응이 좋아 내년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 국내외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기업은 45년간 콘크리트 전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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