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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7년만에 대륙붕 공동개발

韓美 7년만에 대륙붕 공동개발유공-엔론社 가계약 한미 공동 대륙붕 개발이 7년만에 재개된다. 28일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엔론(ENRON)사와 석유공사는 울산 앞바다 인근 대륙붕을 공동 시추·개발한다는 내용의 가계약을 지난 5월10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와 미 엔론사가 공동 시추할 지역은 제 6-1광구중 지난 2월 가스전 개발이 본격시작된 동해-1가스전 및 인근 부근을 제외한 전지역이다. 국내 대륙붕 개발에 외국자본이 참여하기는 지난 93년 석유공사와 미 해드슨울트라마사가 공동으로 대륙붕 5광구에 대한 시추탐사작업을 펼친 이래 7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메이저급 석유회사와 합작은 지난 75년 미국 쉘사의 시추이래 25년만에 처음으로 초대형 석유사인 엔론의 참여로 외국석유자본의 국내 유전개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엔론과 공동개발이 성사되면 다른 메이저 석유회사를 불러들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엔론 이외에 미국계 S사도 국내대륙붕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와 엔론은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엔론은 1차 투자금액 2,500만달러를 투입, 동해-1가스전과 그 인근 지역을 제외한 6-1광구 전지역에 탐사시추 1개공(孔)에 대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물리탐사 550㎢와 추가탐사 1개공에 대한 비용은 엔론 60%, 석유공사 40%씩 부담키로 했다. 이처럼 외국계 석유자본이 국내 대륙붕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6-1광구 안에서 동해-1가스전이 발견, 본격 개발되는 등 부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의 석유·가스 소비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 인근 생산기지를 갖추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입력시간 2000/06/28 18: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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