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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친서민정책을 편다고 하니까 혹시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오해가 있는데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정 총리는 보고를 통해 "내각 운영과 관련해 대통령의 중도실용, 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 일류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내각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경제위기 극복과 친서민 기조 강화, 위기 이후의 미래 대비를 위한 기반 강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구현, 내각의 '국가경영지원본부화' 등 내각 운영 방침을 보고했다. 정 총리는 "G20 정상회의 유치는 우리의 저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중요한 계기로 우리의 총체적 역량을 시험 받는 시험대가 될 것인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총리실이 중심이 돼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총리가 총장 출신 아니냐. 사교육비가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의 하나인 만큼 총리실이 중심이 돼 좀 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가 지난 3일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방문한 것과 관련, "위로를 잘해줬다"고 노고를 치하하자 정 총리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는 점은 원칙으로 말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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