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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리서치] 신세계 작년 당기순익 220억~330억

투자자에게 「왕따」당하는 주식중에서 옥석을 가려보면 아까운 주식이 많다. 신세계도 그중 하나다. 올 매출증가율 최고50%, 2년 연속 사상최대 흑자 예상, 유통혁명의 핵심 할인점분야 최강자등 화려한 수식어가 이 회사뒤에 따라붙는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최고 11만원에 이른 후 줄곧 뒷걸음쳐 4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할인점 최강자=유통업체중 할인점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다. 할인점의 경쟁력은 구매력에 있다. 신세계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바탕으로 가격협상을 통해 값싼 물건을 구매한다. 전용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어 재고비용과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 월마트나 매크로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올해도 천호점등 13개의 E마트를 신규 개점할 계획이다. 반면 백화점의 경쟁력은 할인점에 비해 다소 약하다. 이는 회사의 방침이 할인점쪽에 무게중심을 둔 탓이기도 하다. 그동안 백화점에 대한 자본투하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자산주=신세계는 우량회사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삼성생명 271만주, 삼성카드 120만주, 조선호텔 200만주, 신세계I&C 50만주, 신세계푸드시스템 178만주 등이다. 정부의 삼성생명 연내 상장방침에 따라 생명이 상장되면 이 회사는 최고 1조9,000억원(주당 70만원 가정)에서 최소 5,500억원(20만원 가정)의 차익을 챙기게 된다. 올 상반기중 코스닥등록이 예정된 삼성카드에서도 2,000억~3,000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회사의 방침도 보유보다 매각쪽에 있다. 이 자금은 할인점 개점등 향후 투자재원으로 쓰일 예정. ◇인터넷 수직계열화=신세계는 인터넷업체로의 변신을 추진중에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을 받아 인터넷정보통신 전문자회사인 신세계I&C를 거쳐 택배로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중 코스닥등록 예정인 신세계I&C는 숨은 진주라 불릴만큼 유통정보통신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올 매출 1,030억원에 순이익 50억원이 목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택배시스템을 개발한 물류노하우도 이 회사의 강점. 신세계는 곧 인터넷 택배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강자를 꿈꾸고 있다. ◇재무구조·실적=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220억~330억원으로 전망되고 올해는 최고 770억원까지 내다본다. 매출은 지난해 2조3,000억원 올해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수활황의 최대 수혜주로 손색없다. 여러 지표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의 호황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재무구조 비교업종은 백화점, 종합상사등을 포함한 도소매다. 수익성을 제외한 성장성, 안정성, 주당순이익, 주가수익비율이 모두 업종평균이상이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순이익/자기자본)이 낮은 것은 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여(납입자본금 844억원 이익잉여금 6,532억원) 자기자본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재무지표의 향후 추세도 좋다. 다만 신규점포 투자등으로 부채비율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전망=대우증권 김장우(金暲祐)연구원은 『이 회사의 적정가치는 10만원이상이지만 문제는 시장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W.I.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투자자산 가치등을 고려해 볼 때 목표가격은 13만4,000원』이라며 매수추천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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