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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추경 6,274억 편성, 환경·녹지 등 집중 투입
입력2006-08-21 18:31:04
수정
2006.08.21 18:31:04
서울시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6,274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추경 후 서울시의 예산 총규모는 15조8,309억원으로 당초 예산(15조2,035억원)에 비해 4.1%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추경예산이 2조415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올 추경예산이 크게 줄어 예산 총계는 지난해(16조8,670억원)에 비해 6.1%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대기질 개선, 서민 복지, 강남북 균형발전 등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 2,042억원 ▦자치구 지원 등 일반행정 2,012억원 ▦사회복지 918억원 ▦환경녹지 386억원 ▦산업문화 229억원 ▦주택도시계획 분야 91억원 등이다.
◇환경ㆍ녹지 분야 집중 투입=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녹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우선 천연가스(CNG) 충전소의 대대적인 확충을 위해 21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7,000여대 시내버스를 모두 CNG 버스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현재 32곳인 CNG 충전소를 51곳으로, 하루 5,100대인 시설 용량을 9,500대로 늘릴 방침이다.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내 자전거도로를 유럽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3억원의 추경예산으로 내년까지 설계를 실시한 후 1,393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630㎞인 서울시내 자전거도로를 2012년까지 1,180㎞로 늘리고 보관대 및 자전거주차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복지ㆍ교통도 역점=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한 지원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이 분야 추경예산은 올해 15억원으로 지체ㆍ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 3,800여명에게 월 22일 하루 1시간30분씩 보조인 또는 현금(시간당 4,000원)이 지급된다. 시는 정부의 관련법규 입법 등과 보조를 맞춰 보조인 지원 시간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2008년까지 김포공항~강남대로 25.5㎞ 구간을 건설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에는 1,378억원의 추경예산이 편성됐다. 현재 시설명 위주인 도로표지판을 도로 위주로 바꿔 도로번호와 가로명 등을 표기하는 ‘도로표지 국제화 정비사업’도 올해 말부터 계획을 수립해 2008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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