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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00지수기업 주가폭락에 퇴출위기

세계 최대 기술주 집단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나스닥 100지수' 소속 일부 기업들이 주가 급락으로 속속 나스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미 USA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나스닥 100지수' 포함 기업들은 대부분 기술주 업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경제의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기업들의 나스닥 퇴출 자체는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없지만 '나스닥 100지수' 소속 기업들의 퇴출은 기술 분야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퇴출 1순위에 오른 기업은 엑소더스 커뮤티케이션스. 웹호스팅 기업인 엑소더스는 한때는 포드 자동차보다도 더 큰 시가 총액을 자랑했었다. 그러나 엑소더스의 주고객이었던 닷컴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하면서 지난 27일 엑소더스의 주가는 94센트까지 폭락했다. 주가가 30일 연속 1달러 이하에 머무르면 나스닥은 퇴출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엑소더스는 퇴출 위험에 직면한 것. 다른 기술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초고속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사이트 앳 홈의 주가는 27일 39센트로 마감했다. 이 기업도 8일 연속 1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익사이트 앳홈은 AT&T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AT&T가 지분을 갖고 있어 고수익이 기대됐었지만 최근 채권자들이 5,000만달러의 부채를 조기상환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가 3달러 미만인 브로드비전, XO 커뮤니케이션스 등도 요주의 대상이다. 나스닥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순이익을 내지 못하면 이들 역시 퇴출 대상이다. 이런 기술주들의 폭락은 나스닥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경우 기업들의 주가가 최악으로 떨어지기 전에 수시로 소속 기업을 바꾸지만 나스닥 100지수는 연말에 한번 이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은 완전히 퇴출 혹은 다른 기업에 매각되거나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기 전까진 계속 나스닥에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뱅가드의 경영 담당자인 구스 소우터는 이들 기업이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스닥 부사장인 존 제이콥스는 익사이트 앳 홈, 엑소더스 등의 시가총액이 현재 나스닥 100지수에서 0.1%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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