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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애니메이션으로 본다
입력2005-10-10 16:08:10
수정
2005.10.10 16:08:10
mbc, 26부작 '장금이의 꿈' 제작 이달 말 방영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MBC는 애니메이션 업체인 손오공, 희원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대장금’을 원작으로 한 26부작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을 제작ㆍ방송한다. ‘장금이의 꿈’은 이르면 이 달 말부터 MBC에서 방송되며 편당 30분짜리로 만들어졌다.
그간 ‘아스팔트 사나이’ ‘풀 하우스’ 등 인기 만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드라마를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금이의 꿈’의 스토리는 드라마 ‘대장금’의 내용을 이어받았지만, 주요 시청 연령층이 어린이인 특성상 어린 시절 장금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 한 코믹적 코드를 가미하고 교육적 요소와 감동을 동시에 부각시켜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는 각오다.
어린 장금이가 우여곡절끝에 궁궐에 들어가 생각시가 돼 수련을 받는 드라마의 전반부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주로 담는다. 특히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이었던 연생이, 민정호 등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고, 민정호와 동문수학하는 ‘장수로’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애니메이션엔 추가된다.
‘장금이의 꿈’은 지난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스타프로젝트. 순제작비로 30억원이 투입됐고 드라마 종영 이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이 추진됐던 작품이다.
이미 지난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책 발간으로 재미를 봤던 만큼, TV 방영 이후 해외배급사업과 완구, DVD, 캐릭터 상품, 게임 등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캐릭터의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MBC 측은 “이미 일본, 중국, 홍콩 등지에서 드라마 ‘대장금’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아시아 각궁에서 방영권과 사업권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 애니메이션 업체들과 함께하는 만큼 한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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