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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 관련 프로그램 부쩍 늘었다

케이블·위성채널등 잇단 방영 시청률도 상승방송가에 '성'을 화두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블ㆍ위성 채널을 중심으로 성 담론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부쩍 다양해지고 있는 것. 또한 열대야로 인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면서 관련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코미디채널인 코미디TV는 본격 성인시트콤 '란제리'(월∼수 밤 12시)를 자체 제작해 오는 8월5일 첫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동창인 여자 주인공 3명이 일과 삶 속에서 접하게 되는 성(性)에 관한 문제를 위트 있게 풀어 나가고자 한 성인 시트콤이다. 20대 후반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려 지상파 성인 시트콤에서 다루지 못했던 소재 파괴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주인공인 속옷회사 사장은 97년 슈퍼모델 출신의 유현영이, 회사 실장은 탤런트 박주희, 바 사장은 탤런트 서윤재가 맡았다. 이와 함께 개그맨 문천식 서현선 김수용 등이 출연한다. 케이블TV를 통해 방영,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외화TV시리즈 '섹스&시티'도 이와 같은 계열의 프로그램이다. 미국 '뉴욕 옵저버'지의 동명 칼럼에서 기초한 '섹스&시티'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네 명의 뉴욕 독신 여성들의 성담론을 소재로 한다. 돈과 명예, 미모를 모두 지녀 섹스 이외의 이유로 남성을 필요치 않는다는 이들은 곧 뉴욕산 '신인류'라고까지 언급되며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골든글로브 상을 3회 연속 수상했을 정도로 그 구성 및 메시지가 탄탄하다는 평. 오는 8월3일부터 프리미엄 영화채널 HBO를 통해 국내 미방영분인 시즌 4(매주 토요일 밤12시)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현재 영화채널 OCN에서는 시즌 2(매주 화~수 밤12시)를 볼 수 있다. 한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방영중인 심야 유료채널 스파이스TV는 아예 자체적인 성인영화 제작에도 나섰다. 첫 작품인 '바디 오브 재즈'는 8,000여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됐는데, 스파이스TV 측은 향후 편당 약 1억원의 제작비를 투자, 꾸준히 성인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히기도 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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