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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제휴방식 논의 급물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2차 협상이 19일부터 시작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마이크론이 일본 도시바의 미국 도미니온 공장을 인수키로한데 이어 도시바와의 다각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이어서 이번 협상에서 양사는 배수진을 치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2차협상이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어떤 카드를 던질 지에 따라 협상의 성사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차협상 어떻게 될까 양사가 2차협상에서 의견을 충분히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두달동안의 탐색전에 이어 1차협상에서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확인했으며 시간을 끌수록 영업손실은 물론 삼성전자에 시장을 잠식당하는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마이크론측이 제시해온 합병방안의 세세한 내용에 대한 의견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론측은 2차협상 막바지에 합병 또는 설비인수에 따른 대가를 제시, 사실상 의견조율을 끝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구조조정특위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토대로 마이크론이 최종안을 보내오면 연말까지 이를 받아들일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의 카드는 뭔가 양사는 2차협상에서 지분인수를 통한 합병방식과 일부 라인을 인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하이닉스의 미국 유진공장과 이천ㆍ청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은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하이닉스와의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소수 지분을 획득하는 것은 마이크론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영권을 넘겨주지 않고 현금을 확보하는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하이닉스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나 한국 정부가 지분매각을 통한 합병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만큼 미국 유진공장과 국내공장 일부를 매각하는 대신 기술ㆍ영업 등에서 협력관계를 맺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D램 생존게임 혼돈 마이크론의 도미니온공장 인수 발표와 함께 인피니온은 도시바와의 협상을 포기하겠다고 발표, D램업계의 질서재편을 위한 움직임은 또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 ▦하이닉스-마이크론 ▦인피니온-도시바등으로 예상됐던 구도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2강구도로 바뀌면서 하이닉스가 이 대열에 끼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인피니온은 도시바와의 합병협상 결렬에 따라 윈본드등 타이완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잇따라 D램사업을 포기하면서 D램전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도시바가 D램사업을 완전철수하기로 했으며 엘피다로 메모리사업을 통합시킨 NEC도 내년 4월까지 스코틀랜드 D램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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