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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강관 車강판시장 뛰어든다

현대강관 車강판시장 뛰어든다 국내 자동차 강판시장을 놓고 포철과 일본 가와사키제철-현대강관 연합군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가와사키가 현대강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강판소재인 핫코일을 전량 공급하겠다고 나선 것. 현대강관은 독자 설비로 자동차 강판을 생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공급해 포철로부터 '소재 독립'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강관과 가와사키의 제휴=이달말 끝낼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에서 강판 소재(자동차용 핫코일) 공급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강관은 지난 7월 연산 180만톤의 강판 생산체제를 갖췄다. 현 생산규모는 70만톤. 강판소재인 핫코일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그 파트너로 가와사키를 잡았다. 현대차도 내년초부터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가와사키의 강판 제조기술을 활용할 경우 일본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맞추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일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포철의 대책=가와사키가 소재를 공급하고, 현대강관이 이를 사용해 자동차 강판생산을 늘릴 경우 포철은 국내 자동차 강판의 최대 수요처를 잃게 된다. 포철이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현대차 계열사에 공급하는 물량은 연간 70만톤 규모. 이는 포철이 공급하는 전체 내수 공급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포철을 긴장시키는 또다른 요인은 양측의 제휴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고, 국내 강판시장을 놓고 한ㆍ일간 경쟁이 국내시장에서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가와사키는 현대외에 동국제강, 연합철강 등 국내 중견 철강사들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제휴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경쟁력 있나=현대강관과 가와사키는 포철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가와사키는 핫코일 수요처를 늘리고 설비가동률을 높이면 원가경쟁이 있다는 입장. 가와사키가 이번 프로젝트에 쏟는 관심은 철강의 경우 개도국이 상위공정(업 스트림), 선진국이 하위공정(다운 스트림)을 맡아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와 반대의 역분업체제라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강관 관계자는 "가와사키가 제시한 소재 공급가격은 포철수준인 톤당 30만5,000원"이라며 경쟁력을 장담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의 박현성 연구위원은 "현대-가와사키의 제휴는 한국 시장에서의 생산 및 판매 기반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며 "양사의 제휴로 기존 포철-신일철 연합에 대응하는 NKK-가와사키-현대 및 국내 철강사들의 대항축 형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1/21 18: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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