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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1조7,000억 출자전환
입력2001-08-24 00:00:00
수정
2001.08.24 00:00:00
채권단 추진, 대출금 추가 CB전환등 채무재조정도
채권단은 쌍용양회에 대해 해외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1조7,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모두 조기에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23일 "쌍용양회의 경영정상화 유도를 위해 당초 계획(1조3,000억원)보다 많은 1조7,000억원을 출자전환 하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외에도 현재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금을 추가로 CB로 전환하고 기존 대출금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2금융권의 보유하고 있는 대출금의 금리를 연 12%에서 7% 안팎으로 낮춰주고 신속인수 대상 회사채 6,000억원 가량에 대해서도 금리를 낮춰 차환발행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일단 산업은행측과의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다른 채권은행과 투신권 등 2금융권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며 "전체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규모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 주요 채권금융기관 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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