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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승부한다] STX조선

年20척 한 도크 진수 생산효율 세계 최고…상반기에 올 실적목표 달성<br>고부가 위주 선별적 수주속 중형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STX조선은 중형 선박 부분(석유제품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형 석유제품운반선(핸디급ㆍ1만~5만톤)의 시장 규모는 2003년 말 기준으로 300만톤이고, 향후 2010년에는 50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전세계 시장의 4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STX조선이 35.8%를 점유하고 있다. STX조선은 올 5월말 기준 세계 시장에서 발주된 중형 컨테이너선(3,500TEU급ㆍ20피트 짜리 컨테이너 3,500개를 운반할 수 있는 크기) 중 총 8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STX조선의 수주잔량도 8월말 현재 100척(30억4,000만달러)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3년간의 작업물량에 해당한다. 특히 상반기 수주실적이 올해 목표인 41척(12억달러)를 초과해 고부가가치 위주로 선별적으로 수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STX조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STX조선이 세계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배경은 기술력이다. STX조선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1년동안 동일한 도크에서 20척의 선박을 진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STX조선이 우수한 생산 기술과 생산 관리 기법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생산 효율성(도크 회전율)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생산 효율성은 우선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4만~8만톤급 선박 건조에 가장 효율적인 작업 및 물류흐름을 고려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세미텐덤 건조 방식을 채택해 동시에 4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2척을 진수하는 것 역시 STX조선의 놀라운 생산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STX조선은 이와 함께 도크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 골리앗 크레인 3대를 이용해 도크 작업을 하기 전에 선박을 구성하는 여러 부분들을 대형 블록화 한 후 ▦도크 내에서는 최소 기간(현재 35일)에 이미 대형화된 블록 조립에서부터 발전기 시동 작업 ▦자체 전원공급 작업 ▦의장 및 도장 작업 등을 마치고 진수 후 안벽에서의 공정 기간 역시 75일에서 65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선박을 인도함으로써 매년 20% 이상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STX조선은 끊임없는 건조 및 설계 기술 개발로 올해는 한 도크에서 12회 진수(24척 진수/ 22척 인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7척, 2006년 이후 30척을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은 선택과 집중을 절묘하게 활용한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의 규모는 큰 데 비해 경쟁 강도는 적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4만~8만톤급 석유제품운반선 건조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수주급증 등 대성공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제품 다양화 및 특정 지역 수주에 치우치지 않는 시장 다양화로 지금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40년 동안 축적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또한 STX조선의 경쟁력이다. STX조선은 지난 해 7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성장산업 대표기업’으로 뽑혔고 최근 세계 최고의 선박 설계 전문 프로그램 개발 회사인 트라이본(TRIBON)으로부터 최우수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강덕수 STX조선 회장은 “국제 법규 및 각국 정부의 법규에 적합한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선형을 목표로 수년에 걸친 연구 개발 및 개선 작업을 수행해 경쟁사에 비해 월등한 품질과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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