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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두 민중작가 나란히 개인전
입력2004-04-18 00:00:00
수정
2004.04.18 00:00:00
1980년대 민족미술협의회 사무국장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맡았던 두 민중작 가가 같은 기간 나란히 전시를 갖는다.
충북 진천에 살면서 작업하고 있는 김준권씨와 안성에서 활동중인 류연복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21일부터 27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데, 김준권씨가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류연복씨는 인사아트센터에서다.
우선 김준권씨는 ‘김준권 25년, 리얼리즘을 가늠하다’의 제목으로 연도별 대표작 3,4점씩 25년간 작업해 온 작품들 가운데 대표작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는 ‘목판화가 김준권’로 잘 알려진 작가의 변화되는 화풍을 만 날 수 있다. 작품들은 ‘형상회화’ ‘민중판화’ ‘풍경판화’로 크게 구 분해 보여진다. ‘형상회화’는 작가가 20대 후반이었던 시기의 작품들을통해서 비판적 리얼리즘의 시각을 견지한 신예작가의 면모를 볼 수 있다.‘민중판화’는 민중미술운동을 시작하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풍경판화’는 1990년대 들어서 진천에 자리잡으면서 서정적 리얼리스트로 작업해온 작가의 풍경연작을 일별해 본다.
80년대 이동식 벽화인 걸개운동과 판화운동을 겸하면서 서울미술공동체와민족미술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던 류연복씨는 ‘딛고 선 땅’의 이름으로 70여점을 출품한다. 풍수지도 개념의 그림들과 안성의 사계 풍경과 나무그 림의 대작판화가 전시되는 이번 개인전은 2000년 이후 미발표 신작으로 1990년대 이후 지속된 생명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사색해본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갈아 엎는 땅’ 1990년, ‘새싹틔우기’ 1994년, ‘스르로 그렇게’ 1995년, 1997년 그리고 ‘류연복의 땅’ 2000년 등 생명을 주제로 한 일관된 주제전이었다. 이번 전시역시 안성에서 지역운동가로 활동하 며 그 속에서 삶을 주제로 생명의 문제를 풀어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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