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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전쟁' 본격화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와 얼라이드 도맥의 합작법인인 `진로발렌타인㈜'은 내달 1일 정식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주춤했던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올해부터 위스키 주세가 크게 내린(100%에서 72%로) 것을 계기로 위스키시장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주류시장에서 `황금의땅'으로 소문난 한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사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작년말 기준 1인당 연간 위스키 소비량은 0.56ℓ로 세계 7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두산씨그램과 진로, 하이스코트 등을 비롯한 국내 위스키업계의 매출은 약 413만 상자(4.2ℓ기준)로 지난 98년에 비해 무려 28% 늘었다. 합작법인으로 재출발하는 진로발렌타인은 내달 1일 새로운 CI(기업이미지 통합)를 발표한다. 진로발렌타인은 그러나 법인이 바뀌더라도 `한국화전략'을 통해 그동안 단일브랜드로는 선두를 지켜운 `임페리얼'의 위상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진로-발렌타인은 특히 임페리얼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법인명보다는 제품명을 집중 홍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적 정서에 맞춰 합작법인 사장인 앤드루 커스먼은 한국 유흥가를 두루 찾아다니며 `폭탄주'를 마시는 등한국 주당들과의 친근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두산씨그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악해온 위스키 시장의 주도권을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 애주가들의 `진로'에 대한 애정때문에 임페리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며 일단 장악한 주도권을 반드시지킨다는 입장이다. 두산씨그램은 대표이사인 루츠 드숌프씨의 진두지휘아래 전국의 일간지는 물론택시승차대까지 온통 광고물로 도배하는 등 광고전과 다양한 판촉전으로 위스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영국 탐방여행권 등을 내건 경품행사를 실시했고 밀레니엄 선물세트를 42만세트나 제작해 잠시 주춤한 임페리얼의 빈공간을 `윈저'와 `시바스리갈' 등 자신들의 대표상품으로 채워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일한 국내기업인 하이스코트(하이트 100% 출자회사)는 "외국회사들에 빼앗긴시장을 되찾겠다'는 자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상품인 `딤플'의 점유율을높이기 위해 조만간 `외국화된'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로발렌타인이 한국화 전략을 구사한다고 하지만 한국 주당들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미지수"라며 "이에 따라 국내 위스키 시장의 30%를 차지해온임페리얼이 더이상 독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3사의 대표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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