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들 잇단 보안사고 비상

기술·정보유출에 연구인력 경쟁社 취업도회사내 고급정보나 핵심기술이 외부로 새나가는 보안사고가 빈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특히 다시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임직원들의 '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고 직종도 기술 직종에서 일반 사무직으로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잇따른 기밀유출 사고 삼성전자 대리가 경영실적과 매출현황등 회사기밀을 증권사에 제공한 혐의로 지난 27일 수원지검에 구속됐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3명이 1,97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이동통신 첨단기술을, LG전자 연구원 2명이 디지털TV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다. 연구인력의 경쟁사 취업도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총괄의 유럽통신연구소장이 LG정보통신으로 스카우트되자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하기도 했다. 중소ㆍ벤처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한 벤처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밝히는 못하지만 인력유출에 따른 기업정보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기업에 의한 산업스파이 사건이 지난해에만 40여건이 발생, 기회손실 비용까지 포함해 수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국가정보원은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 각종 보안시스템 구축 비상 LG전자는 이달부터 회사출입증으로 쓰이는 ID카드 발급ㆍ관리 업무를 인사팀에서 보안팀으로 이관시키고 퀵서비스 회사 직원의 출입을 각 부서에서 고객안내실로 일원화했다. 특히 LG는 디스켓에 일련번호를 매겨 부서별로 대장을 놓고 관리함으로써 기밀 파일의 복사를 방지하고 있다. 삼성도 직원들의 개별적인 디스켓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e-메일을 통한 정보유출 차단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이번에 구속된 직원을 적발한 것도 이 프로그램 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반도체등 주요 연구소에는 연구원들이 출입구를 오갈때 가방등 소지품을 자동검색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SK㈜도 PC 부팅때 네트워크로 로그온시키는 시스템을 구축, 외부접속 내용과 이용빈도 등을 감시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이같은 보안 시스템은 기밀유출 방지는 물론 직원들에 경각심을 주기위한 것"며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빼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한 보안대책"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