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임원인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총 승진 규모(294명)는 2013년(485명), 2014년(476명)에 비하면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과 대내외 경영여건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탁월한 성과를 낸 인력에 대해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김학래 삼성전자 신임 전무 등 44명이 대상이다. 여성인력은 총 9명이 승진해 지난해(14명)보다는 감소했다. 여성 승진자 가운데는 삼성그룹 개발분야 최초의 여성 부사장인 김유미 삼성SDI 신임 부사장이 눈에 띈다. 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총 4명으로 이중 3명이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에 속한 인력이다.
삼성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 및 임직원 보직 인사도 계열사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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