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1.622%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3년물을 제외한 채권 대부분의 금리는 상승(채권가격 하락) 마감했다. 5년물,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1.2bp 상승한 1.778%, 2.076%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30년물의 경우 전거래일보다 0.9bp 오른 2.27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2bp 오른 1.543%에, 2년물은 전날과 같은 1.591%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960%, 7.890%로 전거래일보다 0.4bp, 0.3bp 올랐다.
국채선물은 장기물이 소폭 하락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26.43에 거래를 마쳤고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과 같은 109.74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글로벌 증시 강세에 1.8bp 오른 2.034%에 마감되는 등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2009년 이후 처음 7%대가 무너졌지만 전망치(6.8%)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채권시장은 약보합 마감했다. 또한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 주말 고시금리보다 1.5bp 높은 2.080%에 낙찰되는 부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미국 금리 상승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수준”이라며 “중국이 예상보다 나은 성장률을 발표한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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