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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으나 이제 현실이 됐듯 2020년까지 한국에 스마트 공장 1만 개를 갖추는 것도 현실이 될 겁니다."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산업혁신 전략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직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 케저(58·사진) 독일 지멘스 회장은 스마트공장 등 한국의 제조업 혁신 전략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저 회장은 독일의 제조업 미래 비전인 '인더스트리 4.0'을 소개하며 "제조업 혁신 이후 단기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생산이 늘고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력화·자동화와 함께 디지털화를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꼽은 그는 "독일, 한국과 같은 산업 국가는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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