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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국고채 3년물 금리 첫 추월

9월 예상수익률 1.79%로 국고채보다 0.05%P 높아









주식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배당수익률이 장기간 국고채 금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자산운용과 재테크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사들의 배당금 추정치가 존재하는 334개 상장사의 예상(12개월 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처음으로 역전하며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예상 배당수익률은 1.79%로 국고채 3년물 금리(1.72%)보다 0.05%포인트 높았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8월 말 이후 줄곧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웃돌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배당주 투자가 장기 투자처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내려가거나 금리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당분간 낮다"며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금리를 웃도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투자와 배당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기업들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오름세를 보이기는 어렵다. 류 연구원은 "상장사들이 과세 폭탄을 피하려면 투자를 늘리거나 배당을 해야 하는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배당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또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이달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돼 국내 국고채 금리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일본도 8년 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넘어선 후 배당주가 줄곧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역시 배당주 투자시 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상승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2007년 10월 일본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이래 배당주 성과가 크게 개선된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며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주 투자에 10월이 최적기로 평가되는 가운데 기말 배당수익률이 4%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아주캐피탈(4.7%), NH투자증권(4.3%), 지역난방공사(4.3%), 대신증권(4.1%), 율촌하학(4.0%)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구간에서 배당주가 다른 종목군 대비 초과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배당선물지수도 상장된 만큼 10월에는 고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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