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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출퇴근을 위한 승용차로, 가족과의 쇼핑 때는 왜건으로, 주말에는 레저를 위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활용할 수 있는 차는 없을까.
볼보의 'V60 크로스컨트리'는 이러한 다양한 욕구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차다. 볼보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 성능에 왜건의 넓은 공간감과 SUV의 활용성이 첨가됐다. 베스트셀링차 'V60' 왜건 차량의 바닥 높이를 65mm 정도 높이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모델은 신형 2,000㏄ 디젤엔진을 얹은 D4와 2,400㏄ 디젤엔진을 장착한 D4 AWD(사륜구동), 2,500㏄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T5 AWD 모델 등 3가지다. D4 모델은 최고 출력 190마력에 최대 토크 40.9kg·m으로 볼보 디젤차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외관은 SUV도, 왜건도 아닌 모양에 정제된 고급스러운 내관도 특징이다. 준중형차 정도 크기인데 차 지붕이 높아 성인 남성 5명이 타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크로스컨트리의 진가는 비포장도로에서 나타났다. 가평 유명산 오프로드 바이크 코스의 40도에 이르는 돌밭 언덕길에서도 끄덕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좌우로 흔들림을 잘 잡아주는 서스펜션이 인상적이다.
크로스컨트리의 연비는 D4 기준으로 복합연비 ℓ당 14.6km다. 도심연비는 13km, 고속도로 연비는 17.2km다. 실제 주행에서도 D4 모델의 연비는 ℓ당 14km가 나왔다. 급가속을 많이 했지만,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일정한 연비가 유지됐다. 가격은 D4가 5,220만원, D4 AWD와 T5 AWD는 5,550만원이다.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로 D4가 65만3,000원, D4 AWD는 68만6,000원, T5 AWD는 67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가평=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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