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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나주 에너지밸리 1년] 조환익 사장 인터뷰

에너지가 '제6의 물결' 주도… 나주빛가람밸리가 요람될것

한전_조환익_사장_사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에너지가 앞으로 다가올 제6의 물결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가 에너지 산업의 요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 밸리의 중요성을 인류사 성장의 패러다임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학자 콘트라티에프에 따르면 농업혁명에서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을 거쳐 정보통신혁명으로 이어졌는데 이제는 에너지 혁명이 6번째로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한전이 한정된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이는 시대적 사명을 달성하고 범국가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에너지 밸리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20년 뒤쯤에는 전국에 있는 에너지 기업들이 에너지 밸리로 이전해오고 새로운 기업도 여기에서 창업해 최종적으로 1,000개사가 활동할 것으로 본다"며 "에너지 분야 연구와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서 전 세계 인재가 찾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방 이전 1년간 느꼈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컬(Glocal)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한전이 단순히 이 지역에 들어와 세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밸리에서 한전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조 사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에서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에너지 밸리에 투자한 중소기업이 성장해나가야 에너지 밸리 조성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산업 생태계 조성은 한전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그리고 무엇보다 입주 기업이 힘을 모아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와 관련해 이달에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중소기업육성펀드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에너지 관련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오는 16일 3년 임기가 만료된다. 재임 기간 뛰어난 경영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조 사장은 5년간 이어져온 한전의 적자 행진을 2013년 흑자로 돌려세웠고 지난해에는 1조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본사 이전 작업도 매끄럽게 수행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나주=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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