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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현장에선] 특수상권에 입점한 외식업체들 성장속도 무섭네

유동인구 많아 꾸준한 매출 가능

풀잎채
풀잎채


프랜차이즈업계에 특수상권 공략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수상권은 백화점, 대형마트, 휴게소, 철도역사, 관공서, 병원, 학교 등 일반 상업지구가 아닌 곳을 일컫는다. 고정적으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2013년 1월 경남 창원에서 시작한 한식뷔페 '풀잎채'는 백화점과 아웃렛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 성공한 브랜드다. 개점 3년 만에 330~660㎡(100~120평) 규모로 41개 점포를 열었다.

풀잎채는 한식 일품요리, 에피타이저, 디저트, 커피 등을 샐러드바 형태로 제공한다. 가격도 평일 점심 1만 2,900원, 나머지 시간대는 1만 6,900원으로 다른 한식뷔페보다 저렴한 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세워 주부모임을 비롯한 각종 모임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4명의 투자자와 본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운영은 본사 전문 매니저가 담당하고 수익은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는 공동투자제도도 특징이다.

풀잎채 관계자는 "대형 한식뷔페의 경우 로드숍보다 기존 상업시설에 입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특수상권 입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식 덮밥이 주력 메뉴인 '오니기리와이규동'도 특수상권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신 체류시간이 짧은 공항, 역사, 휴게소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가격도 부담 없이 책정한 게 비결이다.

제주국제공항에 위치한 제주공항점은 규모가 158㎡(약 48평) 정도이지만 매장을 찾는 고객은 평일엔 하루 1,000명, 주말이나 연휴에는 1,500명을 웃돈다. 삼각김밥, 덮밥, 우동이 효자상품이다. 최근 제주도를 주기적으로 찾는 관광객과 회사원이 늘면서 고객 40%가 1주일에 3번 이상 방문하는 등 단골 고객도 상당수다. 김성은 사장은 "양질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주문 후 3분 이내 내놓는 것이 비결"이라며, "공항, 항공사와 식권 계약도 체결해 한 달에 2억5,00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상권은 복합쇼핑몰 열풍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가 하남, 송도, 청라, 대전 등에서 잇따라 복합쇼핑몰을 개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상권 점포는 기본적으로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어 유동인구가 비슷한 가두매장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장점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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