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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상금왕 확정 다음 대회로…

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김경태

"몸이 안 따라주니 화도 났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밝힌 소감에선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사진)가 심한 감기 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 출전해 분투했지만 시즌 상금왕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7,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김경태는 후반 3연속 버디 등으로 1타를 줄였으나 역전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공동 9위로 마감했다.

우승컵과 4,000만엔의 상금은 미야자토 유사쿠(35·일본)에게 돌아갔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일본여자골프 스타 미야자토 아이의 오빠인 그는 14언더파 270타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황중곤(23·혼마)이 공동 4위(11언더파)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경태(1억6,297만엔)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내에 들었다면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었다. 상금왕은 미뤘지만 이날 우승으로 상금 2위가 된 미야자토(9,891만엔)와의 간격은 약 6,400만엔 차로 넉넉하다. 남은 2개 대회의 우승상금은 총 8,000만엔(각각 4,000만엔)이어서 김경태는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셈이 됐다.



13~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3번과 12번홀에서 기록한 보기에 발목 잡힌 김경태는 "샷 감각은 좋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아쉽고 화도 났다"며 "그런 상태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낸 만큼 몸을 추슬러 남은 일본 투어 2개 대회에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세계랭킹 60위인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는 유럽 투어 등 되도록 많은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1차적으로 내년 마스터스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이후 미국 PGA 투어 진출 도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미야자키=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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