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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씨 사기혐의로 기소

1990년대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본명 이상우)씨가 지인들로부터 빌린 1억여 원의 사업자금을 갚지 않아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이주노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이 씨는 1998년부터 기획사를 운영했으나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또 빌린 돈으로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후 그는 재기를 위해 돌잔치 전문업체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자금 10억 원 가운데 보유 자금은 1억 원에 불과했다. 이에 이 씨는 “며칠만 쓰고 갚겠다”며 최 모씨와 변 모씨 등 2명에게 총 1억6,500만 원을 빌렸다가 계속 갚지 못해 결국 고소를 당했다. 이외에도 이 씨는 해당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업체 지분과 수익금 분배를 약속하고 2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다른 투자자에게서도 고소를 당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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