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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급등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06포인트(1.85%) 상승한 1만6,776.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9포인트(1.83%) 오른 1,987.0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3.48포인트(1.56%) 상승한 4,781.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 부진으로 지난주 후반에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0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7.5를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하회한 것으로, 18개월 평균 증가 규모를 밑돈 것이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9월 고용지표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버냉키 전 의장도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으면 안 됐을 것”이라며 “미 경제가 금리 1% 상승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도 증시 강세에 일조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가 유가 논의를 위해 여타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72센트(1.6%) 오른 46.26달러에 마쳤다.

유럽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 지연 전망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76%, 프랑스 CAC 40 지수는 3.54% 상승했다. 독일 DAX 30지수 역시 2.74%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로 휴장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지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1.58% 올랐다. TPP는 아시아 증시 마감 후 타결됐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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