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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단기 시장금리 급등에… 한은, 선제적 시장안정 조치

통안계정 3.5조 경쟁입찰

지난달 은행의 자금 수급 사정 악화로 단기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1일 오후2시 통화안정계정 예치금으로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규모인 5조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으로 한은이 시중 유동성을 유지해 단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공개 시장 조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래 내년 2월이었던 지방자치단체 예산 집행의 만기가 올해부터 연말로 바뀌면서 지자체의 은행권 출금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은행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단기 금융 시장의 금리가 11월 들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지자체의 연말 예산 집행 절차를 2월에서 12월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실제로 지난달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0.2%포인트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다섯 달째 1.5%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단기 금융 시장의 자금 수급 불일치로 이례적으로 금리가 오른 것이다.



더욱이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올릴 경우 단기 금융 시장에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요인으로 오른 단기 시장 금리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금융 시장 충격을 배가할 가능성이 커 이례적으로 공개 시장 조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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