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는 1987년 11월 11일 단일업종으론 처음으로 섬유 수출이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매년 이날을 ‘섬유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 침체와 국가 간 가격·품질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섬유패션 산업의 제2의 중흥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훈장 3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41명 등 53명이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경기북부를 세계 최고의 니트제품 생산집적지로 발전기반을 마련한 조창섭 영신물산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폴리에스테르-아세테이트 복합사 제조방법 특허 등 기술개발로 섬유수출 확대에 기여한 정우영 제원화섬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1975년 ‘안윤정부띠끄’ 창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명 패션쇼 개최 및 대외활동으로 한국의 패션문화의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한 안희정 한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은 의류용 소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우주 등 산업용 핵심소재로 활용분야가 넓어지고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이 잘 어우러진 문화창조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성기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절대강자로 우뚝 설수 있도록 업계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섬유의 날’ 기념과 함께 섬유패션업계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기금마련 등반대회가 주말인 14일 과천의 청계산 둘레길에서 개최된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