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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면세점 수성 실패 롯데·SK… 빈 영업장 어떻게?

'면세점 탈락' 롯데, 월드타워점 관련 임원진 긴급대책회의





면세점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가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면세점이 있던 공간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2롯데 입점 계열사 대표들은 16일 롯데물산에서 면세점 월드타워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물산이 호텔롯데와의 임대차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해야 할지, 혹은 계약을 유지하면서 호텔롯데가 다른 계열사들의 상업시설을 유치해야 할지 등 여러 대안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사업적·법률적 검토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 결과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고려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3,000억원을 투자해 제2롯데 에비뉴엘동 7-8층을 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영업 시작 1년만에 폐업하게 됐다. 월드타워점의 크기는 총면적 1만990㎡로 국내 시내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



월드타워점 ‘집주인’인 롯데물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면세점 잠실점을 월드타워로 이전할 당시 ‘집주인’ 롯데물산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세입자’ 호텔롯데와 20년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은 35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가진 롯데면세점이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실지 예측을 못한 가운데 이뤄진 계약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롯데는 일단 기존 면세점 특허가 끝나는 올 12월 말까지 영업에 집중하고, 수입물품 종류와 수량 등을 고려해 관세청에 6개월간의 영업 유예기간을 신청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또한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애를 먹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은 내년 2월16일까지 면세점 사업을 청산해야만 하는 상황.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영업이 끝나면 빈 영업장에 마이스(MICE)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전시회(Events & Exhibtion)의 줄임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마이스와 같은 컨벤션 센터를 운영할지, 아니면 호텔과 어울리는 상업 매장을 입점시킬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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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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