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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일대를 까맣게 뒤덮는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관광상품으로 변신한다. 떼까마귀는 매년 10월이면 시베리아 등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울산 등지로 날아와 4월까지 머물다 되돌아 간다. 개체수는 5만마리로 전국 떼까마귀의 70%가 울산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5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하늘을 가득 메우며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군무를 잘 홍보하면 우수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떼까마귀 서식지인 태화강을 관광자원화해 생태 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우선 태화강 철새공원에 10억원을 들여 휴식공간과 철새 체험장, 방문자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주변 시설을 조금씩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2016년에는 태화강 관광과 관련한 캐릭터도 계획하고 있다. 주변 삼호동 일대를 에코마을로 특화시켜 생태관광과 연계해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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