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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아모레퍼시픽·SKT 많고 우선주는 편입 비중 낮아

수익률 톱10 국내배당주펀드 종목 보니



성과가 우수한 국내 배당주 펀드는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배당주 펀드라고 해도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주를 편입한 비중은 낮아 눈길을 끌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성과가 가장 뛰어난 10개 국내 배당주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 내 비중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본 결과 5개 펀드가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 주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이 26.7%를 기록해 가장 성과가 좋은 '유진챔피언배당주자(주식) Class S'와 'KB액티브배당자(주식) A Class' 등이 아모레퍼시픽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동부진주찾기고배당 1[주식]ClassA'를 비롯해 'IBK배당코리아자[주식]A', '하나UBS코리아배당 1[주식]ClassC1'이 편입했다.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와 'IBK배당코리아펀드', '하나UBS코리아배당펀드'는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을 모두 투자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배당성향은 물론 안정적인 사업구조 등으로 향후 꾸준한 성장도 예상되는 종목이어서 배당주 펀드의 주요 편입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전력도 배당주 펀드들이 단골처럼 찾는 종목이었다. 'HDC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Class C5'의 경우 한전이 포트폴리오 내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으며 '마이다스블루칩배당 1(주식)A 1',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 '하나UBS코리아배당 1[주식]ClassC1'이 펀드 내 자산의 3~5% 정도를 한전에 투자하고 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배당주펀드의 러브콜이 적었다. 'HDC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Class C5'가 펀드 내 자산의 10.69%를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으며 '마이다스블루칩배당 1(주식)A 1'와 '한국투자배당리더자 1(주식)(A)'도 투자 비중이 컸지만 다른 펀드들은 투자에 소극적이다.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주는 베스트 배당주 펀드의 주요 편입 대상은 아니었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73개 기업 중 우선주는 11개 종목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클래스'가 신영증권, 삼성화재, CJ제일제당 우선주 등 세 종목을 보유해 우선주에 투자하는 성향이 분명했다. 'HDC현대히어로-알짜배당펀드'와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 'IBK배당코리아펀드'는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아예 없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같은 배당주 펀드라도 투자 종목이 전혀 다른 경우도 많다" 며 "배당주 펀드를 선택할 때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검토한 뒤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좋은 투자비법"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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