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19차 금융위는 코스닥150 선물 상장을 승인했다.
거래소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지수선물 상장을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선물지수가 없으면 파생상품시장에서 위험관리(헤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8월 10개의 코스닥 개별 주식 선물이 상장됐지만 코스닥시장의 체계적 위험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150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시장 특성을 반영한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대표지수로 지난 7월 13일부터 산출되고 있다. 기존 선물 기초자산인 스타지수는 낮은 시가총액 커버리지비율(약 25%)과 잦은 종목교체로 시장 대표성이 미흡하여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2012년 8월 29일 2계약이 거래된 이후 3년 간 거래가 전무하다. 스타지수 선물은 다음달 20일 최종거래가 이뤄지며 같은달 23일 상장폐지된다.
류제권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개발팀장은 “코스닥150 선물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해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시장참여를 촉진하고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금융투자상품 개발을 촉진해 코스닥150지수가 새로운 벤치마크지수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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