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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이마트

유통 채널 다변화로 경쟁력 '쑥쑥'









이마트
일산 이마트타운이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이마트)와 창고형마트(트레이더스)가 동시에 입점된 매장으로 지난 6월 개장 후 9월까지 누적매출 9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 상위 일반 점포 대비 평균 60~70% 많은 수준이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온라인몰과 창고형 할인점 등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족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다. 특히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대해 현재 1조원 수준인 온라인몰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4조2,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마트 온라인몰은 매달 30%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마트가 온라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형 할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앞으로 이마트는 연간 2~3개 오프라인 할인점을 오픈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몰과 대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등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고객몰이 능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온라인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는 양재에서 동탄에 이르는 수도권 남부지역 15개 오프라인 점포에서 담당하던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보정센터는 고객 주문부터 상품 보관과 배송에 이르는 판매 과정 뿐만 아니라 재고관리, 협력회사 결제 등 전체 과정을 하나로 연동시켜 처리하는 자체 개발 물류 시스템(ECM)을 갖췄다. 이마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몰의 하루 최대 주문 처리량을 일반 할인점 보다 3배가량 많은 1만 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정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7,000건의 배송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60% 가량이 당일배송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김포에 제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4개의 전용센터를, 2020년까지는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이 이어진다면 이마트 온라인몰이 오는 2017년 초를 전후로 손익분기점(BEP)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 일산에 오픈한 '이마트타운'도 누적 방문객(계산대 고객 기준) 152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마트타운은 대형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이 동시에 입점한 매장으로 이마트 일반 매장보다 5배 가까이 크다. 특히 더라이프, 일렉트로마트, 피코크치킨, 몰리스 등 전문매장을 갖추고 F&B(식음료 코너)까지 더해 할인점보다는 복합쇼핑몰 성격이 더 강하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이마트타운을 방문하는 고객이 전체 고객의 46%를 차지한다"며 "이용 고객의 평균 연령대도 43.9세로 이마트 일반 할인점(46.1세)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출 상위권 일반 할인점에 비해 평균 60~70%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몰과 이마트타운에 힘입어 이마트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한 3조7,151억원, 영업이익은 6.19% 늘어난 2,008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몰을 통해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고, 식재료 전문 대형 할인점으로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단기실적보다 중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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