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수혜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40포인트(1.07%) 오른 2,013.3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연휴 소비가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평가로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8.57포인트(0.44%) 하락한 1만7,719.92에 마감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0포인트(0.46%) 내린 2,08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5포인트(0.37%) 떨어진 5,108.6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은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14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틀 연속 매도세에서 벗어났으며 기관은 7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4%)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2.09%), 화학(2.01%), 건설(1.61%)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의약품(-0.83%) 비금속광물(-0.67%)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한중FTA 체결로 아모레퍼시픽이 3.84%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2.03%), 기아차(2.10%), 삼성물산(2.40%), 삼성전자(1.87%)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688.36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메디톡스(3.53%)와 컴투스(3.51%), OCI머티리얼즈(3.73%)가 강세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40전 오른 1,159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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