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 감소의 원인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씨티은행의 이자부자산은 3.0%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이자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줄어든 2,78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도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와 보험·투자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6% 줄어든 134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고객 자산은 기업원화대출금과 신용카드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으며 예수금은 지난해 말 수준인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등 각종 충당금은 지난해 대비 153억원 줄어든 1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대비 0.28% 개선된 0.87%를 기록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3분기 실적은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이며, 이러한 영업여건은 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핵심고객에 집중한 서비스제공과 수익성 및 효율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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