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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리그 잔류냐, 수원FC 승격이냐

2일 수원서 승강PO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가 다음 시즌 운명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부산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잔류, K리그 챌린지의 수원은 승격을 위해 모두 걸기에 나선다.

부산과 수원은 2일(오후7시·수원종합운동장)과 오는 5일(오후4시·부산구덕운동장)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5승11무22패에 그쳐 12개 팀 중 11위로 추락했다. 지난 28일 최종전에서도 울산 현대에 1대2로 져 최근 15경기(6무9패)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수원은 상승세를 앞세워 정규리그 입성을 노린다. 수원은 챌린지 정규시즌에서 18승11무11패로 3위에 오른 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대구FC를 넘어섰다.



수원에는 외국인 공격수 자파가 있다. 정규리그 33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친 자파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2골)을 터뜨렸다. 반면 부산은 웨슬리가 30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을 뿐 눈에 띄는 골잡이가 없다. 올 시즌 38경기에서 총 30득점에 불과했고 55골을 내줬다.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탄 챌린지 팀의 우위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2013년에는 상주 상무가 당시 클래식 소속이었던 강원FC를 눌렀고 지난해에는 챌린지 소속이었던 광주FC가 경남FC를 넘고 승격했다.

승강플레이오프는 1·2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골 득실차로 클래식행 팀이 정해지며 득실차까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2차전까지 180분 경기가 끝난 뒤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해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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